세계적인 테너 가수인 파바로티는 어릴 때부터 음악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빵장술르 하던 아버지는 아들의 재능을 키워 주기 위해 애를 썼다. 그러나 청년기를 거치면서 파바로티의 관심은 오히려 교육에 쏠려 대학에서도 교육을 전공하게 된다.
졸업 때가 가까워지자 파바로티가 진로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그는 내심 성악과 교육을 동시에 붙잡고 싶었던 것이다. 그때 아버지가 파바로티의 방에 들어가, 방 안에 있던 의자 두 개를 멀리 떼어 놓은 뒤 이렇게 말했다.
“이처럼 멀리 떨어져 있는 의자 위에 동시에 앉으려면 너는 바닥에 떨어지고 만다. 의자에 앉으려면 반드시 한 의자를 선택해야 하고, 그 선택은 네 자신이 해야 한다.”
결국 청년 파바로티는 결코 두 개의 의자 위에 동시에 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심사숙고한 끝에 성악을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선택을 잘 한 경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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