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버지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열 살이 되기 전 아이들에게 아버지는 무엇이든 못하는 게 없는 슈퍼맨이다. 그러나 10대가 되면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버지는 모르는 것도 많고 못하는 것도 많은 대수롭지 않은 존재다.
20대에게 아버지는 아무것도 모르는 존재다. 아버지가 하는 것은 무엇이든 맞는 게 하나도 없다. 30대가 되어 아이를 낳아 기르다 보면, 아버지의 말씀 중엔 가끔 맞는 말도 있더라는 평가를 내린다.
40대가 되면, 아버지의 말씀 중에는 귀담아 들을 만한 이야기가 많다고 여긴다. 50대에는, 이럴 때 아버지라면 어떤 결정을 내리실까 생각하게 된다. 이윽고 60대가 되면, “아버지의 말씀이 다 맞습니다.”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그 때 그의 부모는 더 이상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다. 부모가 살아계실 때 그 인생의 무게를 존중하고 그 무게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지혜다.
이재철,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 175쪽 홍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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