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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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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한일꾼 2024. 1. 2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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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농부들은 밀이나 보리를 파종할 때 하늘을 향해 씨를 흩날려 뿌린다. 따라서 많은 씨들은 대개 밭에 뿌려지지만, 만약 그 순간에 바람이라도 불면 씨들은 길가, 돌밭, 혹은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게 된다.

길가, 돌밭, 가시떨기는 본래 있던 모습 그대로 있는 땅이지만, 옥토는 일구어진 땅이다. 다시 말해 옥토란 갈아지고 흙이 뒤집어 엎어진 땅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곡괭이, , 호미, 쟁기 등이 그 땅을 깨고, 부수고, 갈아엎는 과정을 거친 땅이라는 말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그 땅에서 불필요한 것들은 다 제거되고 결과적으로 남은 것은 옥토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옥토라 부르는 땅은, 땅의 입장에서 보면 말할 수 없는 고난과 고통과 아픔을 겪은 땅이다. 쟁기로 갈아엎을 때마다, 그 땅은 찢기고 으스러지고 가루가 되는 고난과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 고난의 결과로 30, 60, 100배의 결실을 수반하는 옥토가 된 것이다.

 

이재철,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 홍성사, 122~124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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