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1~25절
창세기는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에덴은 사람이 살아가기에 가장 이상적인 곳이었습니다. 경쟁과 갈등, 먹이사슬과 포식자, 천적으로 대표되는 자연 세계가 본래는 서로 조화를 이루는 온전한 하나였음을 말씀은 보여줍니다.
창세기를 읽는 사람이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창세기는 ‘과학책’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의 자연과학적 원리가 무엇인지 설명하기 위해 창조의 때에 일어났던 일들을 보여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창세기를 과학적인 시각에서 탐구하면,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의 의도를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인류가 발견한 고고학적, 과학적 지식을 참고하는 것은 말씀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의 신비롭고 놀라운 자연의 세계를 보며,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좋은 일들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1. 태초에 ; 시간의 시작과 끝(종말)이 하나님께 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창세기는 하나님의 신비로 가득찬 성경입니다. 하지만, 시작과 함께 절대로 놓치면 안될 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심판’입니다. 시작이 있다는 것은 마지막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계시록이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 되신 그리스도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시간의 시작과 끝, 다시 말해 태초와 종말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창조신앙임과 동시에 종말 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간을 주셨고, 공간을 주셨습니다. 때로 우리는 교회에서, 가정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너무 가볍게 여깁니다. 무의식 중에, 말씀을 백색소음처럼 마음에 담지 않는가 하면, 듣고 싶은 말씀만 듣고 싶어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대하는 바른 태도는 어느때나 주의를 집중하여 듣는 것입니다. 여러번 되짚어 생각해 보고, 깊이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은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고 하셨는데, 우리는 그 말씀에 동의는 하지만, 이웃을 소중히 여기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내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보여주겠다.”라는 식으로 순식간에 함께 동료된 그리스도인을 비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심판주입니다. 아름답게 지은 세상에 우리를 두신 분은 무섭도록 번뜩이는 능력으로 우리의 죄를 벌하는 분이기도 합니다. 그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동시에 사랑하는 것이 ‘경외’입니다.
2. 그대로 되니라 ; 하나님의 뜻 안에서 움직이는 자연과 역사
창세기 1장에는 반복되는 말들이 많습니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라든가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이라든가, ‘보시기에 좋았더라’, ‘그대로 되니라’가 그것입니다. 규칙성을 가지고 세상은 창조되었고, 한 분의 말씀으로 세상의 체계와 질서가 만들어졌습니다.
그 한 분이 바로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니, ‘그대로 되었다’고 하시는 말씀에 주의를 기울여 보십시오. 어떤 것이든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된다는 규칙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떠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됩니다. 그러니 기도는 우리 목소리를 높이는 것임과 동시에 하나님의 목소리가 높아지도록,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모든 일상에 선하고 의로운 말씀으로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교회에 하나님의 뜻과 비전이 이루어지도록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제게도 하나님 말씀 잘 전하도록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그대로 됩니다.
온 세계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따라 움직입니다. 우리의 생각대로, 우리의 마음대로, 사람들의 계획대로 되는 것 같지만, 결국 하나님의 뜻만이 온전히 서게 됩니다. 오늘 말씀에서 다 잊어도 이것만은 잊지 마십시오. 그대로 되니라
3. 보시기에 참 좋았다 ; 세상을 아름답게 지으신 하나님
하나님은 세상을 아름답게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지으시고, 스스로 감탄하시고 놀라셨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과 저 같은 사람을 보고 흡족해하십니다. 낮과 밤이 오가는 지구 위에는 온갖 새와 물고기, 나무와 열매, 꽃과 곤충, 동물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하셨습니다.
갑자기 태풍이 분다던가, 비가 내리지 않아 강바닥이 훤히 드러난다던가, 눈이 녹아내려 태평양 한복판에 있는 섬이 모습을 감추는 오늘날의 세상과는 너무나 다른 세계를 지으셨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된 것은 인간이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저마다 왕이 되고 싶어 합니다. 자기 말 한마디로 다른 사람을 움직이고 싶어지고, 다른 사람을 곤란하게도 하고, 행복하게도 하고 싶은 권력욕에 사로잡힙니다. 자기 능력을 돋보이게 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다른 사람을 억누르고, 억누르는 죄성이 인간에게는 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에서는 그런 억누름과 과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창조의 일주일이 진행될수록 피조세계는 점점 질서가 생기고, 만물은 조화를 이루어 갔습니다. 이처럼 번성하고, 번성하고, 번성하도록 하는 일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2절은 말씀합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어둠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물 위에 움직이고 계셨다.」 역사가 시작되기 이전의 세상은 혼돈과 공허가 가득했습니다. 그 위에는 어둠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런 세계를 하나님이 운행하시고, 당신의 품에 고이 안으시자, 세상은 질서를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온통 어지롭고, 혼란스러운 삶의 자리들이 잘 정돈된 방처럼 제자리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삶에 얽히고설킨 문제들 위에 하나님의 운행하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어머니의 품에 안긴 아이가 누리는 샬롬처럼, 하나님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 문제들을 안고 쓰다듬어 주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비로소 기적이 시작됩니다. 창조가 시작되고,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렇게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기대하며, 기도하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새로 빚으심의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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