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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ve 12 - 하늘의 시민권

책이야기/Slave

by 선한일꾼 2024. 8. 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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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들 사이에 시민권이라는 개념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민권이라는 개념보다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 우리는 시민권과 상관없이 인간의 존재와 삶을 생각할 수 있지만, 고대 폴리스(πλιζ)나 시비타스(civitas)[마을이나 도시]의 구성원들에게 있어서 시민권은 생명이요 생명은 시민권이었다. 이것이 바로 사도 바울이 폴리테우에스타이’(πολιτεεδθαι)를 특별히 살다는 관점에서 사용한 이유를 설명해 준다. 도시의 삶은 시골 촌락 공동체(κώμη)의 원시적인 삶에서 발전한 것이었다. 사실 폴리스는 상당수 코마이(κωμαι, 공동체)로 구성되었다. 각각의 코마이는 상당수 가족들(οικος)로 구성되었다. 연합은 일반적으로 혈연관계에 기초했다.

            시민권이라는 이미지는 그리스도인이 삶과 관련해 중요한 진리들을 전달한다. 특별히 1세기 노예제도와 노예해방의 시각에서 볼 때 더욱 그렇다. 우리가 구원을 얻는 순간, 하나님에 의해 자유롭다고 선포된 우리는 즉시로 죄악에서 자유로워졌고, 하나님이 사랑하는 아들이 다스리는 왕국의 시민권을 얻음으로써 온전한 특권과 기적을 제공받았다. 우리는 노예에서 해방되고 새롭게 탄생하여 하늘의 시민이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오직 은혜를 통한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뒤를 따라 걸으며, 하나님을 예배하고, 우리 왕이요 우리 아버지인 그분께 연결된 무한한 유익을 모두 소유하고 있다. 하늘의 시민으로서 우리는 이제 그리스도의 교회, 그분의 에클레시아(ekklesia)의 일원이다. 그리스도를 통해 구속을 받고, 성령으로 권능을 받은 신자들은 유혹과 죄악을 이기고 승리를 얻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죄악의 힘은 영구적으로 꺾였다. 그리스도의 노예가 되는 것은 진정한 자유로 가는 길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화해하고 연합하는 길이 되기도 한다.

 

존 맥아더, Slave, 국제제자훈련원, 178~219p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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