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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ve 9 –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원리

책이야기/Slave

by 선한일꾼 2024. 8. 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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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시대에는 노예가 주인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주인이 노예들을 선택했다. 로마의 노예시장에서 노예의 미래를 결정하는 권하는 오롯이 구매자의 손에 달려 있었다. 마찬가지로 성경은 하나님께서 주권적이고 독자적으로 자신의 노예들을 선택하셨다고 가르친다. 힘이나 건강이나 외모와 같이 노예의 자질이 선택의 기준이 되는 로마의 노예 시장과는 달리, 하나님은 그들의 연약함과 실패를 너무나 잘 알고 계시면서도 그들을 노예로 선택하셨다.

          구원에서 하나님의 뜻은 단수이다. 오직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하나님의 자유로운 선택에 달려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거룩한 성령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사역하시고, 하나님의 아들은 자신이 원하는 자들에게 생명을 주신다. 그리고 아버지 하나님께서 이끄시지 않으면 불신자들은 그리스도께로 올 수 없다. 구원에 있어서 삼위일체 하나님은 죽음 마음에 생명을, 어두워진 마음에 시력을 부여하며, 하나님께서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사람들에게 주권적으로 행동하신다.

          성경은 구속의 진리를 전달하기 위해 헬라어 단어 두 개를 사용한다. 첫 번째 단어는 아고라조’(agorazō)이다. 이 단어는 엑사고라조’(exagorazō)라는 합성어, 사다혹은 구입하다는 의미의 단어와 연계되어 사용된다. 이 단어는 시장이라는 의미를 가진 아고라(agora)에서 파생되는데, 사거나 거래하는 것 특별히 노예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노예를 구입하는 것을 말한다. 이 단어가 비유적으로 사용될 때는 하나님이 값을 치르고 노예를 사심으로써 그 노예가 자유를 얻게 된다는 종교적인 의미이다.” 구속을 나타내는 또 다른 헬라어 단어는 리트로(lytroō)(와 그에 연계된 형태들)이다. 이 단어는 특별히 노예들의 해방을 위해 지불된 속전(贖錢)”을 의미한다. 죄 아래 팔린 자들, 즉 아담의 타락한 자손들에게 구속은 죄악이라는 지배적인 저주로부터 풀려나는 유일한 수단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얻은 구속은 죄로부터의 자유(freedom)와 죄에 대한 용서(forgiveness)를 모두 포함한다. 우리는 더 이상 이전 주인의 속박에 매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한 진노라는 치명적인 죄악의 결과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구속이라는 하나님의 선물로, 우리는 죄악의 압제와 결과로부터 구원을 받았다.

            죄와는 달리 그리스도는 완전한 주인이시다. 죄의 노예 상태가 증오스럽고, 해롭고, 무시무시하고, 비열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그리스도의 노예 상태는 선하고, 영광스럽고, 기쁘고, 옳은 모든 것들을 함의한다.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유는 죄 지을 자유가 아니라 죄로부터의 자유이다. 결국 신자들에게 있어서 죄는 더 이상 그들의 주인이 될 수 없다. 왜나하면 그리스도라는 다른 주인이 그들을 소유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노예들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시민이요, 친구요, 권속(眷屬)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자기 아들을 통해 우리를 죄악의 노예 상태에서 구속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심으로 우리를 선택하시고 하나님께로 부르셨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이다.

 

존 맥아더, Slave, 국제제자훈련원, 131~145p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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