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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ve 10 – 고아들의 아버지 ‘조지 뮬러(George Müller)

책이야기/Slave

by 선한일꾼 2024. 8. 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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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뮬러는 30세쯤 되었을 때, 아내 메리(Mary)와 함께 영국의 브리스톨(Bristol)에서 고아들을 위한 사역을 시작했다. 몇 년 전(1832)부터 브리스톨에서 목회 사역을 진행해 온 조지는 아내 메리와 함께 가난한 아이들에게 자신의 집을 내어주었다. 처음에 30명의 고아들과 함께 시작된 사역은 급속도로 확장되었다. 다른 집들을 꾸며 100명의 고아들을 더 받아들였다. 그러나 받아들여야 할 고아들의 숫자는 여전히 많았다. 그래서 1849, 300명의 고아들을 수용할 수 있는 독립 건물을 건축했다. 1870년이 되었을 때는 건물 다섯 채를 갖추어 2천 명의 어린이들을 수용할 수 있었다. 고아들이 영국 범죄 인구의 6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을 때, 뮬러는 자신의 사역을 통해 수천 명의 젊은이들의 인생을 거리와 감옥에서부터 구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복음을 전함으로써, 자신의 보살핌을 받은 젊은이들의 상당수가 복음을 믿고, 죄악과 죄로 말미암은 영원한 형벌로부터 구원을 얻었다.

          조지 뮬러가 이 사역을 진행할 수 있었던 동기는 가난한 아이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과 은혜 교리에 대한 깊은 확신이었다. 그는 20대 중반에 구원과 관련하여 인간의 전적 타락과 하나님의 주건적인 선택을 포함한 이들 심오한 성경적 실재들을 진지하게 탐구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그는 이 교리를 완강하게 거부했다. 그러나 뮬러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우리를 선택하셨고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모든 수단을 준비하셨고,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율법을 이루시고 우리의 죄로 인한 형벌을 당하셨고, 성령만이 우리가 지닌 본성의 상태를 가르쳐 주실 수 있으며 우리에게 구원자의 필요성을 보여주며 그리스도를 믿게 해 준다는 사실을 믿게 되었다. 처음에 뮬러가 이 교리들을 반대한 이유는 대부분 그 교리들이 복음 전도를 위한 자신의 열심을 꺾어 놓는다고 오해했기 때문이다. 조지 뮬러는 구원에 있어서 하나님의 은혜를 새롭게 이해하여 뜻깊고 희생적인 사역에 들어섰다.

          그는 자신의 생애를 통해 고아들을 먹이고, 가난한 어린이들의 신분을 격상시켰다는 비난까지 받으면서 그들을 교육하며, 19세기 영국의 수십 만 명의 고아들이 보살핌을 받도록 감독했다. 그는 뜨거운 기도의 전사로서, 자신의 고아원을 위해 기금 후원을 전혀 요청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요청을 직접 하나님께 아뢰었다. 그는 70세의 나이에 본격적으로 순회 전도자가 되어 20만 마일 이상의 거리를 고되고 느리게 여행하며 미국, 호주, 인도, 중국, 일본 그리고 다른 수십 개국에서 설교했다. 이 모든 과정 속에서, 뮬러의 마음은 하나님을 섬기고 영화롭게 하려는 지칠 줄 모르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는 죄악의 노예가 된 상태로부터 구원을 얻어 이제 자원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노예가 되었다.

          하나님이 자신의 은혜 안에서 우리를 죄악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셨고, 우리를 그분의 노예로 삼으셨다는 사실은 놀라운 진리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악의 궁핍함으로부터 구원하셔서 그분의 노예로 받아들이실 뿐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의 가족구성원으로 환영해 주시고 맞아 주셨다. 노예들의 공식적인 입양은 흔한 일은 아니었지만, 로마법이 허용하는 것이었고, 특정한 경우, 노예의 입양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우리는 이 사실을 통해 우리 모두를 하나님의 양자로 삼으신 그분의 놀라운 사랑을 더욱 주목하게 된다. 하나님은 자신의 모든 노예를 자신의 친자녀로 입양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상속자라 칭하심으로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을 행하셨다.

          로마 시대에 입양은 이전 가족의 유대와 의무로부터 해방되어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되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했다. 입양 과정은 몇 가지 구체적인 법적인 과정으로 구성됐다. 첫 단계는 입양아가 생래적으로 맺고 있던 가족과의 사회적, 법적 관계를 완전히 종결시키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새로운 가족의 영구적인 구성원이 되는 것이었다. 추가적으로, 입양과 더불어 이전에 지고 있었던 재정적인 의무들도 청산되었다.

바울은 로마의 입양 관습을 잘 알고 있었고, 입양 언어를 사용하여 서신서를 기록할 때 로마의 입양 관습을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 갈라디아서 4장에서 바울은 이전에 유대 율법주의의 노예였던 자들이 은혜의 입양을 통해 자유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로마서 814~17절에서 바울 사도는 비슷한 관점을 지적한다. 여기서는 입양이 죄의 노예라는 신분과 죽음의 두려움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하늘 아버지께 어린아이 같은 애정으로 아빠!”라고 부른다. 친밀한 사랑의 용어인 아바는 격식을 차리지 않고, ‘아버지를 부르는 아람어 단어이다. 한때 죄의 노예들이요, 사단에 종속되었고, 불순종의 아들들이었던 우리가 이제로부터 영원히 그리스도의 노예요, 천국의 시민이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이 바로 구원의 기쁨이요 기적이다.

 

 

존 맥아더, Slave, 국제제자훈련원, 146~162p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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