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역사로 이루어진 금세기 최고의 용서 드라마는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공군 조종사와 당시 아홉 살 먹은 킴푹이라는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1972년 6월 8일, 미군 조종사 존 플러머는 상부의 명령을 받고 베트남 트랑방 마을에 네이팜탄을 투하했습니다. 그는 당시 그곳에 민간인은 없을 것이라는 정보를 받고 그렇게 한 것입니다. 적들이 은거한 마을은 깨끗이 소탕되었고, 작전에 성공한 그는 1974년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신문에 실린 베트남 전쟁 사진 한 장을 보게 됩니다. 트랑방 마을에 네이팜탄이 투하되었을 때 전신 화상을 입은 벌거벗은 소녀가 울부짖으며 거를 뛰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가 비행기에서 떨어뜨린 폭탄의 결과임을 직감한 이 퇴역 조종사는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잠도 자지 못한 채 술로 세월을 보내게 됩니다.
그렇게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갑니다. 그동안 킴푹은 뜻있는 미국 그리스도인들의 배려로 미국 병원에서 1년 2개월간 입원하며 열일곱 번의 수술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를 도와준 그리스도인들의 전도로 예수님을 영접합니다. 한편 조종사 플러머는 알코올 의존증과 몇 차례의 이혼을 겪고 마침내 하나님 앞에 돌아와 예수를 믿고 신학을 공부한 후 목사가 됩니다.
그리고 워싱턴 D.C.에 베트남 참전 기념엘에 킴푹의 연설이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그곳으로 날아갑니다. 그녀의 연설이 끝나자 그는 그녀 앞에 다가가 무릎을 꿇고 통곡을 합니다. 조종사를 알아본 소며 킴푹(33세의 여인)은 49세가 된 목사 플러머에게 다가가 그에게 그를 포옹하며 세 마디 말을 남깁니다.
후일 킴푹은 그녀의 자서전에서 이곳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합니다. 플러머도 킴푹도 은혜의 영에 사로잡힌 것입니다. 그리고 일어난 용서의 기적, 은혜의 드라마였던 것입니다.

<어린 판티킴푹(사진 중앙)과 어른이 된 킴푹>
출처 : 이동원, 쉽게 풀어 쓴 마태의 천국 이야기, 두란노, 170~171쪽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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