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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열쇠'를 챙겨 가세요

예화

by 선한일꾼 2025. 7. 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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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해 전, 일본의 수도인 도쿄를 방문하게 된 세 명의 미국인 사업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소문난 긴자 거리에서 가까운 유명한 30층 높이의 제국호텔에 묵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도시 정경을 잘 관찰할 수 있는 제일 높은 30층 특식을 숙소로 정한 다음 짐을 풀고 저녁 무렵 긴자 거리 야간 투어에 나섰습니다.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고 여기저기 둘러본 일행은 밤 11시경이 되어서야 호텔로 돌아왔는데,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기 고장으로 호텔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호텔 측은 불가피한 사정에 대해 양해를 구하면서 30층까지 걸어서 올라가든가, 아니면 호텔 로비에 임시 간이 숙소를 준비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세 사업가는 잠깐 의논하다가 운동 삼아 30층을 올라가는 것도 추억에 남을 일이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한 사람이 제안하기를, 우리 세 사람이 30층에 올라가야 하니, 한 사람이 10층씩 맡아서 올라가는 동안에 이야기를 하자고 했습니다. 처음 사람은 어린 시절 이야기나 동화 같은 이야기를, 두 번째 사람은 무서운 이야기나 슬픈 이야기를 그리고 마지막 사람은 웃긴 이야기를 하자고 했습니다.

      첫 번째 사람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을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새 10층에 도달했습니다. 두 번째 사람이 바통을 이어받아 그가 알고 있는 무섭고 슬픈 이야기들을 털어놓다 보니 어느새 20층에 도달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이야기하며 계단을 오르기로 한 것은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였다고 서로를 칭찬하며 마지막 세 번째 주자에게 바통을 넘겼습니다.

      그는 웃기는 이야기 담당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자기는 아무 이야기도 생각이 안 난다고 말했습니다. 이제와서 그런 말을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핀잔을 주었지만, 그는 생각이 안 나는데 어쩌란 말이냐며 막무가내였습니다. 그들은 무거워진 발로 비틀거리며 25층, 26층, 27층, 28층, 29층에 도달했습니다.

      그 순간 세 번째 웃기는 이야기 담당이 자기 배꼽을 잡으며 혼자 정신없이 웃어 대더니 이제 생각이 났다고 말합니다. 무슨 이야기가 생각났느냐고 다그치자 그는 30층에 발을 디디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방 열쇠를 받지 않고 올라왔어!”

 

      이 세 사업가의 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인생에 대한 가장 적절한 풍자를 담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꿈 많은 행복한 동화 시절에서 시작된 인생은 비극과 희극, 고통과 환희, 성공과 실패를 함께 경험하며 늙어 갑니다. 드디어 나이 들어 늙고 병약해져 침대에 눕고 인생을 정리할 시점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천국 문 앞에 서게 됩니다. 그런데 그때 우리에게 천국 문을 열 열쇠가 없다면 어찌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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