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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수도자의 길, 순종

예화

by 선한일꾼 2025. 7. 1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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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세기 신성로마제국에 하인리히 3세라는 왕이 있었습니다. 그는 한때 정치가로 나라를 다스리는 일에 환멸을 느끼고 수도사가 되고픈 마음이 생겨 그가 존경하던 수도원장을 찾아가 자신과 같은 사람도 수도사가 될 수 있는지를 물었다고 합니다.

 

수도원장이 왕에게 물었습니다.

“모든 수도사 후보들은 ‘순명, 순결, 청빈’의 세 가지 약속을 한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이 순명, 곧 순종입니다. 제가 왕께서 이것을 시행하실 수 있는지 시험해도 좋겠습니까?”

“물론이지요.”

 

이때 수도원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 제가 첫째로 왕께서 수도사 후보로 순종할 문제를 드리겠습니다. 지금 이 나라 백성은 힘 있는 자들에 의한 학대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일단 궁으로 돌아가 백성의 눈물을 씻어 주면서 그들을 잘 섬기다가 오시면 다음 숙제를 드리겠습니다.”

 

     지혜로운 수도원장이지요? 말씀을 지키는 것은 저 깊은 산속에 들어가서 하는 일이 아닙니다. 날마다의 치열한 삶의 마당에서 이웃들을 격려하고 섬기고 세우며 살아가는 일입니다.

 

 

출처:  쉽게 풀어 쓴 마태의 천국 이야기, 이동원, 두란노, 61~632쪽에서 가져옴

 

중세시대 수도원에서의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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